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영화의 축제…제3회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 BIDFF 뉴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영화의 축제…제3회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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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모습(사진=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부산에서 장애인의 삶과 인권을 조명하는 특별한 영화제가 열린다.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 중극장과 야외극장에서 개최되는 제3회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가 그 주인공이다.

이 영화제는 한국장애인연맹부산과 사랑샘복지회가 공동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KB국민은행, 사랑의 열매, 영화의 전당, 플로라재단이 후원한다.

2023년 부산세계장애인대회를 계기로 시작된 이 영화제는 장애를 소재로 하거나 장애인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작품을 공모를 통해 선정해 상영하고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장애인 인권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상영작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이 제공되어, 장애인뿐 아니라 누구나 장벽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식은 10월 1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영화제 소개와 축사, 축하 시 낭송이 이어지며, 김태균 감독의 <반짝반짝 두근두근>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이 작품은 배리어프리 영화로, 장애와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영화를 보고 소통하는 즐거움을 전한다.

김 감독은 <암수살인>(2018)으로 청룡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영화제 기간 동안 국내외 초청작 상영, 장애인 아티스트 공연, 푸드트럭 운영, 단편영화 경쟁 부문 등이 마련되어 관객들에게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단편경쟁 부문은 장애를 소재로 하거나 장애인이 주요 인물 또는 제작진으로 참여한 작품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와 관객 투표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된다.

폐막식은 10월 15일 오후 5시에 열리며, 수상작 시상과 함께 폐막작 상영 및 장애인 공연팀의 특별 무대가 펼쳐진다.

영화제는 전 작품 무료상영으로 진행되며,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단체관람은 기관을 통해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위원회는 “장애인의 사회적 어려움과 환경을 영화로 이해하고, 소통과 교류의 장을 여는 것이 무엇보다 보람”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지역사회 인권 감수성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는 단순한 영화제가 아니다. 그것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의 장이다.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차이를 존중하며, 공감의 언어를 나누게 된다. 그 의미 있는 여정이 올해도 부산에서 시작된다.

출처 : 복지TV부울경방송(https://www.wbc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