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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연맹부산DPI와 사랑샘복지회가 주최한 ‘제3회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BIDFF)’가 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한국장애인연맹부산DPI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한국장애인연맹부산DPI와 사랑샘복지회가 주최한 ‘제3회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BIDFF)’가 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올해 ‘공존과 연대의 따뜻한 시선’을 주제로 열린 영화제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사회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문화 축제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부산세계장애인대회를 계기로 시작된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BIDFF)는 ‘전면 배리어프리(Barrier-Free)’를 핵심 정체성으로 내세웠다. 모든 상영작에 화면해설, 한글 자막, 수어 통역이 제공되어 장애인 관객의 문화 향유권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보장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된 모든 영화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했다.

영화제의 문은 13일 오후 2시 개막식과 함께 열렸다. 개막작으로는 김태균 감독의 배리어프리 영화 ‘반짝반짝 두근두근’이 상영됐고 개막식 참석자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됐다.

이어 14일과 15일에는 ‘소방관’, ‘목소리의 형태’, ‘룸 쉐어링’, ‘나, 다니엘 블레이크’ 등 국내외 초청작과 BIDFF 경쟁 부문 진출작 총 15편이 관객들을 만났다.

마지막 날인 15일 폐막식에서는 성지혜 감독의 ‘우리 둘 사이에’가 폐막작으로 상영됐으며 야외 클래식 음악회와 푸드 트럭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병행됐다.

장애인의 인권과 삶을 주제로 진행된 단편영화 공모전에는 총 29편이 접수됐다. 심사위원의 심사와 관객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5편 중 폐막식에서 최종 시상이 진행되었으며 총 7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영예의 대상은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이 차지해 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금상은 '숨은영웅:데미안'(200만 원), 은상은 '부탁'(100만 원)이 수상했다. 동상은 '복어'와 '계륵인간' 두 작품이 각각 5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장진순 BIDFF위원회장은 "영화제가 영화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삶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지역사회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 뜻깊은 행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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